ISTQB신봉자들은 강하게 반발을 할 지 모르겠지만, ISTQB에서 설파하는 테스트케이스 설계 기법은 하나만 잘 알면 나머지는 몰라도 통한다.

바로 “조건(condition)”의 파악이다.

구조적 베이시스건, 명세적 베이시스건, 모두 조건 을 파악하기 위한 기법들이 설계 기법이며 케이스 품질의 관건은 얼마나 이 조건을 잘 도출했냐에 따라 달려 있으며, 아무리 환상적인 기법을 썼더라도 조건 파악을 엉망으로 했다면 좋은 케이스는 나올 수가 없다.

SSAFY 교육생들에게 테스트 케이스 설계를 잘 하는법(방법이 아님)을 가르치려다 보니 아래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1. 먼저 조건 의 도출을 위해, 명세 또는 화면을 보면서 제어흐름도 를 작성하게 한다.
  2. 제어흐름도를 그리면 자연스럽게 조건에 대한 항목이 도출된다.
  3. 이를 결정 테이블을 통해 분석하고 케이스를 도출한다.

ISTQB 신봉자들은 결정테이블 하면 모든 조건의 조합을 다 계산해야 하는 복잡한 테이블을 말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정 테이블은 그냥 조건 과 그에 따른 예상결과 를 분리하여 정리한 것이면 되며, 조건들의 모든 조합이 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나올만한 경우만 추려서 정리를 해도 (즉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경우는 제외 - 가능성이 적은 경우이다. 가능성이 없는 경우가 아니다) 무방하다.

일단 이번 기수에 이렇게 적용을 해 보고… 잘 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