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에서 5기를 진행하는 중에 아직 4기에서의 트렌드를 정리해 놓지 않아 이제야 정리를 여기에 한다.

이제 드론, IoT관련 자율 프로젝트는 많이 없어진 것 같다. SSAFY 자율 프로젝트에서는 장비를 지원하는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생각보다 이 프로세스가 결재를 받아야 해서 길다. 그리고 장비를 구매했다고 해도 배송기간까지 생각하면 길게는 3주를 장비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장비 구매 프로세스에 대한 개선이 없으면 앞으로 계속 IoT관련 프로젝트는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과거 기수에 비해 후반부로 갈 수록 취업에 더 포커싱을 하는 경향이 강해 졌다. 보통 공통 -> 특화 -> 자율을 거치는 데 자율의 주제들이 이전 기수에 비해 거의 커뮤니티 게시판 제작 수준으로 바뀌면서 향후 퀄리티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예전에는 프로젝트에서 뭔가 달성해야 하는 세부 기준이 별도로 세워진 것은 없었는데, 이제 세워야 할 때가 오지 않았을까 싶다.

5기까지를 보면 SSAFY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간간히 나온다. SSAFY도서관, SSAFY에서만 쓸 수 있는 카훗(kahoot.it)의 커버버전, SSAFY의 켐퍼스를 메타버스로 그린 가상 캠퍼스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메타 버스의 유행을 타고 생긴 가상현실도 좀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경복궁 등 고궁의 안내를 가상현실과 접목시켜 서비스하는 것도 있었고, 교육 컨텐츠로 퀘스트를 하나하나 수행해 가면서 태극기의 부분 부분을 완성해 나가는, 그래서 완성후 백범 김구선생님이었나… 하여간 독립 운동가에게 전달하여 미션 클리어 되는 게임도 있었다.

스터디 관련 서비스도 좀 있었다. 카메라로 서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는 얼마나 집중하여 공부했는지를 체크하는 서비스도 있었고, 취준생의 입장이 반영된 스터디 모임 커뮤니티 및 CS퀴즈 서비스도 있었다. 여기에 빠지지 않는 것은 책 추천 서비스다.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을 지를 성향을 받아 추천하는 것인데, 책 데이터를 크롤링하는게 관건인 것 같다. 나는 국회 도서관 API활용을 추천한다.

WebRTC를 공통 기간에는 기본으로 구현하도록 한 게 조금은 5기에게 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WebRTC의 서버를 Java로 구현하게 하였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nodejs나 python으로 서버를 구축하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6기부터는 모바일 프로젝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 같다. 삼성이기 때문에 iOS는 배제하고 Android - Kotlin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생산성을 위해서는 ReactNative나 Flutter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지만, 기본은 역시 네티이브이기 때문에 Kotlin을 생각하는 것이다.

당분간은 메타 버스 열풍으로 인해 6기부터는 모바일과 메타버스가 접목하는 “증강현실”이 앞으로 프로젝트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단 나의 예상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