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저는 컴퓨터 공학 전공자입니다. 그런데 SSAFY내에서 프로젝트 수행시 프론트엔드만을 죽 담당했었습니다. 프론트엔드가 해 보니 재미있기는 한데, 저같은 전공자가 프론트엔트 테크트리를 타는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전 그리 화려한 웹 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잘 못하거든요. 그리고 AI, 빅데이터 같은 것도 화두인 요즘인데 이에 대한 기회가 멀어지는 게 아닐까도 걱정됩니다.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 화려한 디자인을 구사하는 사람’으로 잘못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프론트의 화려한 디자인은 현업에서는 별도의 디자이너나 퍼블리셔가 많이 진행을 하며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는 여기에 로직을 입히고 백엔드와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겁니다.

저는 프론트엔드를 본격적으로 해 본일은 없지만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은 결국 웹 페이지의 렌더링 속도를 어떻게 더 빠르게 할 것인지를 연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현대 프론트엔드의 근간인 JavaScript및 웹 브라우저의 동작 방식을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네이버 같은 유명 테크 회사들은 이런 기술들에 목말라 있습니다.

일단 프론트에 흥미를 느끼셨다니 프론트엔드를 하시면 됩니다. 그러다가 백엔드로 넘어가려면 node.js같은 JavaScript를 쓰는 플랫폼으로 시작하시면 수월하게 넘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물론 많이 다르긴 합니다).

AI, 빅데이터 같은 것은 여러분들이 관심이 생겼다면, 토이 프로젝트로 조금씩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단, 이 때 주위에 ‘나는 AI(또는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고, 이렇게 토이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를 조금씩 알려가시기 바랍니다. 당장은 그 업무를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언젠가 속한 조직에서 그럴 기회가 발생하면 어러분들을 제1순위로 고려할 것입니다.

Q : 낮에는 SSAFY에서 프로젝트를 하고 밤에는 연합 동아리에서 별도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멤버 중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일부가 나가서 창업을 했고, 거기에 같이 하지 않겠냐는 오퍼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조인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동아리 분이 스타트업을 창업하셨나 보네요. 스타트업에서 여러분이 얻을 것은 어떤것일까요? 돈은 분명 다른 중견 및 대기업보다 적게 받을 것입니다(주식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에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정도 있을 거라 가정한다면 여러분은 거기거 ‘기술’과 ‘경험’을 얻어서 나가셔야 합니다. 스타트업에 가시려면 거기에 있는 CTO, 또는 CEO의 이력을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얻을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조인하는 것을 고려해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동아리 멤버가 창업을 했다면 분명 여러분의 연배정도 될 것이고, 제 생각에는 그 멤버들로부터 기술이나 경험을 배운다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스타트업에서 지향점이 같은 동료들과 해쳐나간다는 것만으로 경험을 많이 얻을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댓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 P.S : 결국 이 교육생은 그 스타트업으로 조인을 하였습니다. 힘들겠지만 건투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