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모 패션관련 스타트업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로 오라는 데 갈까요..? 너무 가고 싶은 회사기는 해요. 아르바이트에서 평가를 받아 인턴으로, 인턴에서 평가를 받아 정직원으로 오를 기회를 준다고 하던데…

지금 교육생의 위치를 보면 아르바이트를 할 위치는 아닐 것 같습니다. 개발자의 수요가 많은 요새 아르바이트로 개발자를 뽑으려는 회사라면 개발자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회사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그리고 정직원이 되기 까지의 전환과정도 많네요.. 저의 예전 경험으로는 계약직으로 일을 하시는 분이 정직원 평가 때문에 엄청난 과로를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할거라면 본인의 커리어나 자존심에 상처만 주고 끝날 가능성이 많은 포지션 같습니다.

Q. L전자 하청업체에서 계약직으로 오라는 오퍼를 받았습니다. 거기서 PM역할을 1년정도 하고 이후에 정직원+개발직군 으로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 PM역할이면 L전자쪽과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주로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일 교육생이 영업 마인드가 좀 있다고 생각하시면 경험 쌓기에는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일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잘 안됐을 경우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나에겐 어떤 데미지가 있을까요? 하청업체에서 전환이 안되면 L전자 하청업체에서의 계약직 전환 실패라는 오점이 남게 됩니다 .뭐 숨길 수도 있지만 본인의 자존심에도 상처가 되며 그 기간은 공백기가 되어 버려 역시 이력서에 좋은 이미지는 못 줄 것입니다.

성공했을 경우도 저는 좀 어둡게 봅니다. 지금 회사 홈페이지를 보니까 ERP 시스템 전문기업이어서 가시면 ERP쪽 시스템 매니징을 하실 것 같습니다만 그 회사를 나오셔서 다시 전직하려고 할 때 운신의 폭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있어서는 안되지만 L전자 관계자 중에는 한번 하청이면 영원한 하청인으로 보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대기업의 경우는 대부분 회사에 대한 평가가 많지만, 작은 기업들의 경우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고 잘못하면 자신의 커리어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으므로 잘 골라야 한다. 참고로 “스타트업을 고르는 방법” 이라는 글을 소개하며 마칠까 한다.

스타트업 고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