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교육생들이 주로 했던 질문을 정리해서 올려본다.

IT의 커리어를 앞둔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 어떤 고민이 있는지 정리를 하기 위해서이다.

Q. 현재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고 있는데 저는 너무 실력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팀원들에게 적절한 업무 지시를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아마 교육생에게 팀장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팀원들에게 업무를 정확히 배분하고 팀원들이 막히면 이를 바로바로 해결해 주는 이미지로 각인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업에서 그런 팀장은 100명에 한 두명 있을 정도입니다. 팀장 또한 전지전능한 사람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팀을 이끄는 방식은 다 다릅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팀장의 역할은 아래와 같습니다.

  • 팀장의 역할
    • 팀장의 역할은 일방적 지시가 아님
    • 팀의 성과에 대해 혼자 책임지는 자리도 아님
    • 팀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함.
    • 프로젝트에서 팀 내 문제가 있으면 팀원들과 같이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고 같이 고민하려고 노력. 문제 해결이 어려우면 외부 전문가나 상위 조직에게 에스컬레이션.

즉 팀장은 팀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업무를 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고, 문제가 발생시 이를 해결하는 ‘장(場)’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어떻게 환경을 조성할까 하는 문제는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를 것입니다.

참고로 팀원의 역할도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 팀원의 역할
    • 팀의 모든 결과는 팀장 + 팀원 공동책임임을 인식
    • 팀장의 대화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하며 이슈는 “공유”해야 함
    • 팀에서 나의 역할이 분명해야 하며 이에 대한 성과가 반드시 있어야 함.

Q.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는데 팀이 제 의도대로 끌려오지 않아 답답합니다. 제가 리더십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리더십을 키울 수 있을 까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팀장의 역할은 일방적 지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팀을 이끌다 보면 팀원들의 의지와 팀장 본인의 방향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팀원들과의 타협을 통해 적정선을 찾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학교에는 교훈이 있고 회사에는 사훈이 있듯이 팀을 시작할 때, 미리 팀의 지향 목표를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팀장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팀원의 의지 반영 및 공감대는 반드시 형성되어야 겠죠. 이런 과정을 팀 시작시 미리 해 놓으면 지금처럼 팀이 혼란스러울 때 팀장은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목표를 상기시키고 구심점을 다져갈 수 있습니다.